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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건 못참아

요즘 시대 제철 음식 이란게 있을까? 봄철 가을철 먹는 음식들

by 아라씨 수다방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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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입맛도 돌아오게 되죠. 이 시기에는 몸을 깨우고 활력을 주는 다양한 제철 식재료들이 나와요. 아래는 봄철에 먹기 좋은 대표적인 제철 음식들이에요:

 

🌿 채소류

 

  • 냉이: 향이 진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요. 국이나 된장국에 많이 쓰이죠.
  • 달래: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고 특유의 알싸한 맛이 입맛을 돋워요. 달래장으로도 유명해요.
  • 씀바귀: 쌉싸름한 맛이 봄철 나른함을 깨우는 데 좋아요.
  • 두릅: 봄나물 중 으뜸으로 불리며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최고예요.
  • 봄동: 겨울 배추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 겉절이로 많이 먹어요.

 

🐟 해산물

 

  • 주꾸미: 단백질이 풍부하고 피로 해소에 좋아 봄철 스태미나 음식으로 인기가 많아요.
  • 도다리: 봄이 제철이라 회나 도다리쑥국으로 즐기면 좋아요.
  • 멍게: 향긋한 바다 향이 나는 멍게도 봄이 제철이에요.
  • 바지락: 해감해서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감칠맛이 폭발하죠.

 



🌿제철이 아닌 제철 음식🌿

겨울 별미로 인기가 높은 방어는 진짜 제철을 빼앗긴 것이나 다름없다. 바다는 육지보다 계절의 변화가 1~2개월 정도 느리다. 계절이 변하여 공기 온도가 변하면 그게 바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11월이 추운 겨울이 왔다고 해도 바닷물이 추워지는 건 1월의 일이다. 3월에 봄이 왔다고 하면 바닷물이 따뜻해져 수온이 높을 때 맛있는 해산물들이 나오는 것은 5월의 일이 된다.
따뜻한 바람이 부는 3월이면 이미 봄이 왔고 겨울 제철 음식들은 철이 지났다는 생각이 들지만, 대방어도 꼬막도 참돔도 3월까지 맛있다. 오히려 바다에 겨울이 오기 전인 12월부터 대방어 수요가 몰리는 것이 문제다. 대형 어종인 방어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살에 기름이 통통하게 오르면 즐기는 것이 겨울 방어의 맛의 핵심인데, 12월의 바다는 아직 차가워지지 않았다. 그럼 그 많은 방어 전문점의 대방어는 어디서 온 걸까?
대부분 일본산 양식 방어다. 양식 방어는 기름진 먹이를 먹여 기르기 때문에 철이 이르더라도 준수한 품질을 낸다. 기름진 먹이를 먹여 기르느라 가격이 비싼 것이 문제일 뿐이다. 아직 맛도 들기 전에 겨울 별미를 먹어봤다며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하기 바빠 12월과 1월에 양식 방어 소비가 급속히 치솟은 다음 정작 진짜 겨울 대방어가 맛이 드는 1월 중순 이후에는 소비가 줄어든다. 제철 끝물인 3월에는 “날이 따뜻해지면 방어는 맛이 없다”고들 이야기한다.

 


🍓 과일

 

  • 딸기: 겨울부터 봄까지 제철이고,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 회복에 좋아요.

 

 

 

원래 1990년대까지만 해도 딸기의 제철은 6월이었다. 일부 조생종 딸기를 4~5월에 만날 수 있어 제철이 봄이면서도 늦은 봄 과일이었다.
이때는 대부분의 딸기가 노지재배였다.
노지재배 딸기는 향이 강하지만 당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비닐하우스나 온실을 쓰는 시설재배가 확대되면서 딸기의 제철이 사라지고 사철 생산이 가능해졌다.
심지어 겨울 시설재배 전용 품종인 설향이 인기를 끌면서 한겨울인 1~2월에 가장 당도가 높은 딸기가 나오게 되었다. 최근 10년 동안은 그래서 생산량 기준 딸기의 제철은 오히려 한겨울이 되었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난방을 해 가며 키운 딸기는 아무래도 가격도 높고 향이 적은 편이다.그나마 딸기는 시설재배가 확대되고 겨울용 품종이 개발되어 사정이 나은 편이다. 게다가 겨울 딸기는 오히려 당도가 크게 더 높아지는 장점도 존재한다.

정구현 ‘내추럴보이’ 대표· ‘내추럴와인: 취향의 발견’ 저자 님의 스토리

“봄 도다리와 가을 전어”

🐟도다리의 제철은 언제일까?

 

도다리는 가을이 가장 맛있는 생선이다.

겨울에 알을 낳은 뒤 봄이 되면 아무 맛도 없는 상태가 된다. 이후 여름 동안 먹이활동을 하면서 가을이 되면 고소하게 기름이 차고 살이 통통해진다. 가을 도다리는 회로도 구이로도 탕이나 조림으로도 좋다.

 

봄 도다리가 유명해진 것은 상인들의 농간 탓이다. 맛은 없어도 도다리는 사철 내내 잘 잡힌다. 봄에 잡히지 않거나 금어기이거나 비싸지는 생선들이 많은데 바다에서 봄 쑥국을 끓일 때 회나 구이로는 맛이 없지만 많이 잡히는 봄 도다리를 쓰게 되면서 도다리 쑥국이 유명해진 것이다. 큼직하게 살이 오른 바지락이나 참돔 뼈로 쑥국을 끓이면 도다리보다 훨씬 맛이 좋다. 다만 봄에 쑥국을 끓이기 가장 저렴하고 손쉬운 재료가 도다리였을 뿐이다.

 

🐟전어도 제철이 왜곡되기는 마찬가지다.

 

원래 ‘가을 전어가 깨가 서 말’이라는 말은 가을에 기름이 오른 전어를 구워서 밥 반찬으로 먹으면 별미라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전어 굽는 냄새가 사람의 시신을 화장하는 냄새와 비슷하다며 전어 구이를 먹지 않는다. 그래서 식초에 절인 후 초밥으로 먹거나, 기름이 차기 전 여름에 어린 전어를 여러 마리 겹쳐 담백한 맛의 초밥으로 먹는다.

한국에서는 원래 가을 전어는 굽고, 여름의 작은 전어는 뼈째 썰어서 회로 먹었다.

뼈를 씹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여릴 때는 뼛속의 고소한 기름맛이 오히려 담백한 살 맛과 어우러져 회로 먹기 좋아서다.

 

가을에는 전어의 뼈가 억세진다.

전어 살은 숙성 없이 날로 먹으면 감칠맛이 적은 데다가 기름진 맛은 차갑게 먹는 것보다는 열을 가하는 것이 더 맛있기 때문에 회로 먹지 않고 구이로 먹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선 구이는 가격을 비싸게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가을 전어를 오히려 회로 먹으며 비싼 가격을 주는 진풍경이 벌어지게 되었다.

 

 

무릎을 탁치는 글이었다.

제철음식이란게 있나 싶은 요즘에 이렇게 먹게되었구나 싶다.이상기온으로 낮으로 밤으로 기온차가 너무 커 감기를 달고 사는이들도 있을것이다. 제철음식? 아니아니 건강한 음식들로 건강한 조리법으로 잘먹고 잘사는 생활을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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